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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박물관인가 도서관인가-국립중앙도서관

by 원하는그것 2023. 9. 4.

국립중앙도서관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서관입니다. 2015년에는 장서 1,000만 권 시대를 열었는데 이는 세계 국립도서관 중에서 15위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방문해 본 적은 없더라도 누구나 들어는 보았을 국립중앙도서관에 대하여 역사, 특징, 그리고 이용시 유의사항 등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역사는 광복 이전과 왕복 이후로 나눌 수 있습니다. 광복 이전인 1906년 국내 최초의 국립도서관인 대한도서관으로 개관하였습니다. 하지만 경술국치 이후 1911년에 조선총독부에 10만여 권에 달하는 장서를 잃게 됩니다. 1923년 조선총독부도서관이 개관하며 해당 장서들이 모두 이관되어 가까스로 명맥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해방 직전 당시에 조선총독부도서관에는 28만 4천여 권에 달하는 장서들이 보관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도서관을 인계받은 조선인들은 행여나 일본인이 귀한 책들을 빼돌려서 가져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장서실을 지켰다고 합니다. 해방 이후 조선총독부도서관의 한국인 사서들을 주축으로 하여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서 국립도서관으로 재개관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48년에 문교부 산하로 들어갔으며 1963년 '도서관법'이 제정되면서 국립중앙도서관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1965년부터 도서 의무납본제도를 시행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즉 국내에서 발행되는 모든 책을 납본받아 최근 3년치는 서가에 꽂아두고 그 이상이 되면 창고로 보냅니다. 따라서 아무리 중요한 책이고 유명한 책이라 할지라도 오래된 것은 서가에 없으며 창고에 열람신청을 해야 합니다. 이런 속사정으로 인해 국립중앙도서관의 장서의 질이 떨어진다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출판물 박물관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방대한 시설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의 본관과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사서교육관, 지상 2층, 지하 4층 규모의 자료보존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009년에는 국립디지털도서관이 완공되었습니다. 국립디지털도서관은 국립도서관 본관과 지하 통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광화문에 있던 북한자료센터가 원래 디지털자료실이 있던 본관 5층으로 이전해왔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주요 문화재도 많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국보 제148호 십칠사찬고금통요, 국보 제319호 동의보감 등이 국립중앙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옆에 디지털도서관이 2009년 5월 지하 5층, 지상 3층 규모로 개관하였습니다. 1억 1600만 건의 디지털 콘텐츠와 25만 건의 동영상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UCC제작 스튜디오와 복합상영관, 첨단 세미나실을 자랑합니다. 디지털도서관은 유네스코의 세계디지털도서관(WDL)이나 유럽연합의 유로피아나보다도 더 많은 콘텐츠 양을 제공합니다. 257석 규모의 디지털 열람실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의회도서관과 도쿄대, 싱가포르대 등 세계 700여 개 기관이 제공하는 자료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는 외부에서도 접속 가능하지만, 디지털도서관 내에서 이용하면 유료 데이터를 무료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자료센터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장소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자료를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기관입니다. 약 9만 4천건의 북한 관련 도서, 정기간행물, 시청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운영주체가 통일부이고 보유한 자료의 특수성으로 인해 다른 자료실과 이용방법에 차이가 있으므로 다음 사항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북한자료센터의 자료는 도서관 내 다른 PC나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북한자료센터 내의 PC를 이용하거나 북한자료센터 홈페이지에서 검색이 가능합니다. 일반 자료에 한하여는 관외대출이 가능합니다. 열람 자료를 북한자료센터 바깥으로 가지고 나갈 수 없습니다. 북한 및 반국가 단체에서 발행된 정치적 이념성 자료는 특수자료로 분류되어 열람은 가능하나 관외대출이나 복사는 공공/행정기관 및 각종 단체장의 추천서가 필요합니다.

회원 관련 이용방법 및 오시는 길

책 대출은 불가능합니다. 국내에서 발행되는 모든 책을 보관하는 아카이브 기능을 하는 도서관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개인이 공부할 수 있는 열람실도 따로 없으므로 학습을 위해서 방문하기에 적합한 장소는 아닙니다. 국립중앙도서관 본관은 이용 시 자료 훼손 및 유실을 막기 위해 연령 제한이 있어서 원칙적으로 만 16세 이상만 이용이 가능하며 그 미만 연령이 이용하려면 '청소년(등) 자료이용 신청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북한자료센터 등 시설에 따라 이용시간이 상이하니 아래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library-schedule

405, 740, 서초13, 서초21 버스를 타시면 카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정문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지하철을 이용하실 경우 2호선 서초역 6번 출구나 7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오셔서 조금 걸어야 합니다. 승용차로 오실 경우에는 다른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요일제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월(1, 6), 화(2, 7), 수(3, 8), 목(4, 9), 금(5, 0)에는 해당 끝자리 번호 차량은 진입하지 못합니다. 주차공간이 협소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편리합니다. 모든 도서관이 각자의 개성과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위에 소개드렸듯이이 국립중앙도서관은 일종의 국가기관으로서 여타 도서관과 확실히 차별되는 역할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독서나 학업을 위한 목적에는 크게 부합하지 않는 도서관이지만 우리 나라에서 발행되는 모든 지식의 산물이 이 곳에 보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한 번쯤 방문해볼만한 값어치가 있는 도서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역사와 특징, 이용상의 유의사항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